14일 부평구 삼산동 소재 삼산중학교 강당에서 개최된 인천경찰청의 ‘사랑의 한마음 짝피구’는 인천청 김헌기 2부장을 비롯하여, 부평·서부·계양·삼산서 학교전담경찰관과 북부지원교육청 장학사, 삼산중학교 교사와 학생, 청소년수련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한 ‘사랑의 짝피구’는 지난 4월 7일 논현동 소재 논현중학교에서 개최한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되며, 두명이 짝을 이뤄 서로의 짝을 지키는 게임으로,선 밖에서는 가해학생의 역할이 되어 공을 던지고, 하트선 안에서는 2인 1조(경찰·교사 등+학생)로 짝을 이뤄 앞사람(경찰 교사 등)이 뒤편의 피해학생 역할인 짝이 공에 맞지 않도록 보호하는 방식이다.
또한 역할을 바꿔서 게임을 하여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보는 등 기존 교실내에 한정돼 있던 교육이 아닌,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활동(피구)을 통해 역할체험을 하고 자연스러운 스킨쉽으로 벽을 허물어 친밀감 및 신뢰감 형성이 기대된다.
이어진 다과 시간을 통해 강당에서 모두 함께 앉아 경찰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고 선물을 전달한 후,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으로는 모두 다함께 인천경찰 고유의 학교폭력 예방 구호인 ‘학교폭력 멈춰!’와 ‘우리는 소중해!’, ‘친구야 사랑해!’ 를 외쳤다.
짝피구에 참석한 한 학생은 “운동장에서 피구를 통해 학교폭력 가․피해자의 역할 체험을 해보니, 우리 모두가 소중하고 옆에 있는 친구들을 지켜주고 아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김헌기 2부장은 이번 짝피구를 통해 경찰을 비롯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모든 기관들의 관련자들이 함께 학교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땀을 흘리며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뜻 깊고, 학교폭력 예방 공감대 형성에도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는 학교폭력 예방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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