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6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올 들어서도 1월과 2월 관련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초저금리 효과가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급증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15일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에 공개된 2006년~2014년(매년 1월~12월 총합계) 기간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1월~12월 총 19만5939호가 거래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만668호로 가장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서울 3만9504호, 부산 2만157호, 인천 1만2834호, 경남 1만900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요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각각 1만8322호와 1만6409호가 거래돼 전년 동기 1만4663호(1월), 1만4952호(2월) 보다 거래량이 많았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증가는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에서 매달 시중은행 금리 이상의 월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 오피스텔 등 부동산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올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낮췄다. 현재의 기준금리 1.75%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2.0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저금리에 따른 수익형부동산 수요증가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시장에 공급되는 상가와 오피스텔 등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에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영어교육도시에서는 이노건설이 지난 4월 10일 홍보관을 열고 영어교육도시 내 최초의 오피스텔과 스트리트형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노에듀 타운'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47~66㎡ 총 140실로 구성됐으며 전체 호실에 발코니 설치, 에어컨과 가구 등이 풀옵션이 제공된다. 스트리트형 테라스(1층 31개, 지하2개 점포) 및 상가시설에는 시스템 냉·난방 에어콘이 무상 제공되는 등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총 33실로 구성됐으며 대로변에 위치한 모든 점포가 외부 노출형으로 계획됐다.
서울에서는 이달 중 대림산업이 서울 북아현뉴타운 1-3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e편한세상 신촌'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총 20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아파트 625가구(전용면적 59~114㎡)와 함께 오피스텔 100실(전용면적 27㎡)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남부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1-2블록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47㎡ 총 1750실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는 정원과 게스트룸,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GX룸, 옥상정원 등이 마련될 예정이며 광교 행정타운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448번지에 위치한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20~63㎡ 소형오피스텔 총 771실로 구성됐다. 수인선 남동인더스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에는 옥외 녹지공간과 휴게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NSIC(송도국제도시개발 유한회사)가 연수구 송도동 4-1번지에 위치한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상업시설을 임대 및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8개동 규모로 아파트 1596가구, 오피스텔 1058실 그리고 상업시설 294개 점포로 구성된 복합타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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