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오름세 전망…"강서·강북권 노려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15 14: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전년 대비 3.3㎡당 12% 상승

  • 종로구ㆍ용산구ㆍ중구 등 서울 도심권의 분양가 상승 가장 높아

  • 분양권 상한제 폐지로 올해 오름폭 더 클 듯

서울 권역별 평균 분양가 추이 [자료=닥터아파트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이달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된 가운데 지난해 분양가 상승세와 맞물려 올해 분양가 상승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800만원) 대비 12.1% 상승한 수치다.

특히 광진구·종로구·중구·서대문구 등 서울 도심권이 2013년 1770만원에서 지난해 2430만원으로 평균 분양가가 660만원 올라 상승폭(37.3%)이 가장 컸다.

관악구·강서구·동작구 등 강서권이 23.7%(1693만원→1368.3만원),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권이 16.9%(2120만원→2478만원) 각각 분양가가 뛰어 뒤를 이었다.

반면 성북구·노원구·도봉구 등 서울 강북권은 지난해 1279만원의 평균 분양가를 기록하며, 전년(1311만원)과 비교해 2.4%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상승세는 이달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여경희 닥터아파트 리서치팀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이달부터 분양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도심·강남권은 재건축 및 재개발 일반 분양의 비중이 높아 앞으로 분양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여 팀장은 이어 "공공분양 물량이 많은 강서권은 상대적으로 분양가 상승률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년간 분양가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인 강북권을 중심으로 저렴한 단지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 4월 이후 예정된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은 62곳, 총 1만6389가구(△도심권 5659가구 △강북권 5379가구 △강남권 2827가구 △강서권 2524가구)다.

한편 대형 주택건설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관련, 과도한 분양가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최근 건설사들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주택협회는 지난달 말 66개 회원사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청약제도 규제 개선 등에 따라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렵게 조성된 주택시장 정상화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상한제가 폐지되는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책정 시 제반 우려 사항이 발생하지 않게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