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안전하고 청결한 거리환경을 위해 대대적인 환경 정비사업에 돌입한다.
구는 도로시설물 청결대책과 더불어 공공지하의 안전을 점검하고 불량 맨홀 등을 살펴본다고 15일 밝혔다.
도로시설물 청결대책은 각종 도로시설물(△도로시설물 △도로교통안전 시설물 △보도상점용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세척 및 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세척대상 시설물은 △도로시설물 총 3026개소(교량, 지하보·차도, 보도육교, 가로등글러브 등) △도로교통안전시설물 3718개소(도로반사경, 갈매기표지, 보행자 안내표지, 자전거보관대 등) △보도상 점용시설 175개소(가로가판대, 구두수선대)이다.
‘도로시설물’ 세척의 경우 세척의 전문성과 교통통제가 필요함을 고려해 도로시설물 유지보수공사 전문 업체를 활용하여 △일반교량(분기별 1회) △보도육교(연 5회) △지하보·차도(분기별 1회) △가로등글로브(연 2회) 세척을 진행한다.
‘도로교통안전시설물’은 봄맞이 환경정비(3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가을맞이 환경정비(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연 2회의 중점 추진기간을 정해 시민들 보행환경과 직결되거나 오염상태가 심한 시설물부터 세척을 실시한다.
보도상 점용시설은 월 1회 각 시설물 운영자 및 환경미화원 등이 시설물 외벽에 붙은 불법광고물 제거, 시설물 주변 쓰레기·담배꽁초 등 청소를 실시하고 각 시설물 운영자에게 안내문 발송, 순찰 등을 통해 자발적인 환경정비를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도로시설물 청결대책과 병행하여 종로구 내 5개소 공공지하보도(△광화문 △동십자각 △중앙 △사직 △신설동) 를 대상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공지하보도 시설물 안점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안전점검은 각 지하도에 △소방시설 △전기시설 △승강기시설 △배수펌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다가오는 여름철 수방대비를 위해 광화문 지하보도·중앙지하차도 배수로를 준설할 계획이다. 또 차수판 점검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준비도 마친다.
한편, 종로구는 올해 12월 말까지 자칫 안전에 소홀할 수 있는 맨홀 2만여 개에 대해 점검 및 정비를 추진한다.
현재 종로구 도로에 설치된 맨홀은 총 2만 여개(하수도8550, 상수 7073, 전기 628, 통신 1170, 가스 229, 기타 2799)이다.
이중 도로노면과 맨홀과 높이가 일치하지 않거나 도로노면과 맨홀 접합부분이 파손되는 등 불량맨홀은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에 분기별, 월별, 수시순찰 불량맨홀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맨홀과 포장면의 일치여부, 맨홀 정비 후 하자발생부분에 대한 이상유무, 돌출, 침하, 주변파손, 뚜껑불량 등 불량맨홀 점검 및 정비를 실시한다.
특히 주변 보도패턴과 불일치해 미관을 저해하는 맨홀은 보도패턴과 맞게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 중 긴급히 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자체 직영반으로 선조치하고, 맨홀 구체 및 뚜껑파손은 맨홀 관리기관에 조치하도록 통보하고 전체적인 불량맨홀 정비는 불량맨홀정비 전문업체에서 정비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명품도시는 아무리 편리하고 아름답다고 하더라고 안전하지 못하다면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미관과 안전을 모두 중시하는 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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