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근 신종 공작거미가 발견된 가운데, 짝짓기를 위한 동작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Amazing Peacock Spiders Perform a Fascinating Love Dance'라는 제목으로 33초가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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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공작거미 수컷은 암컷과 짝짓기를 하기 위해 화려한 배를 보여주거나 양다리를 좌우로 흔들어 부채춤을 추는 것 같은 행동을 한다.
호주 농무부의 유르겐 오토 박사는 국제학술지 '페카미아' 최신호를 통해 호주에서 신종 공작거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거미는 각각 '마라투스 작타투스(Maratus jactatus)' '마라투스 스켈레투스(Maratus sceletus)'로 이름을 붙였다.
작타투스는 라틴어로 '흔든다'는 뜻으로, 이 공작거미는 이름대로 배를 옆으로 기울여 흔든다. '스켈레투스'는 라틴어로 '뼈'를 의미하며, 검은 바탕에 굵은 흰 줄이 나 있는 모습이 해골처럼 움직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암컷이 수컷의 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잡아먹는다는 것을 두고 오토 박사는 "수컷은 목숨을 걸고 춤을 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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