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최대 판매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협력업체들이 화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계열사 사장단 모두가 일제히 갤럭시S6 엣지로 휴대폰을 교체하는 등 갤럭시S6 흥행의 간접지원에 나섰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15일 오전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6와 S6엣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좋다"고 답했다.
신 사장은 이어 누적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4의 판매량인 7000만대 돌파에 대해서는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 사장은 갤럭시S6 엣지 화이트펄 모델을 들어보이며 "골드(플래티넘) 모델이 없어 화이트 모델을 구입했다"고 갤럭시S6 엣지의 인기에 대한 자신감을 에둘러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모인 삼성전자 및 계열사 사장단들은 모두 갤럭시S6 엣지를 손에 들고 나타났다.
특히 화이트펄 모델을 들고 나타난 신 사장을 비롯해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동수 삼성SDS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정금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은 모두 갤럭시S6 엣지 골드 플래티넘 모델을 손에 쥐고 "(갤럭시S6 엣지를 사용해 보니)좋다"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S6를 출시한 이후 사내방송(SBC)을 통해 삼성그룹 전 계열사에 갤럭시S6와 S6엣지에 대한 홍보 영상을 지속적으로 방영하고 있다. 갤럭시S6 출시 당시에는 사내방송 전체를 갤럭시S6 특집으로 꾸며 방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초반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는 한편 신제품 출시효과를 최대화 하기 위해 대내외 적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갤럭시S6와 S6엣지의 초반 흥행에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주요 계열사들과 협력업체들의 표정도 밝아지고 있다.
갤럭시S6에 디스플레이와 부품, 배터리 등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은 지난해 갤럭시S5의 흥행부진으로 꺾였던 실적을 이번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처음으로 퀄컴이 아닌 자사 AP를 채택한 덕분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계열사들 뿐 아니라 700여개의 삼성전자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협성회와 그 계열사들도 이번 갤럭시S6 판매 호조에 대해 기대감이 높은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와 S6엣지에는 파트론 , 비에이치, 아이엠, KH바텍, 와이솔, 이노칩, 켐트로닉스 등의 업체들이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부품의 80~90%가 국산제품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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