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자재료사업 매각 완료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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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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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분기 수주잔고 크게 확대되고 원가율도 개선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동부(전 동부씨엔아이)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한 전자재료 사업 매각을 마무리했다.

15일 동부는 매각을 통해 총 535억원의 자금을 확보, 매각잔금을 수령함으로써 관련 매각일정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이후 2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동부는 일련의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왔으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회사채 상환 재원까지 마련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대규모 매각차익까지 발생해 부채비율은 1분기에 이미 10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와 더불어 동부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수익성 사업 중단 및 일부 사업 매각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비용구조가 크게 개선된데다 핵심사업인 금융IT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여 이익률과 이익규모가 유동성 위기 이전보다도 오히려 더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동부 관계자는 “작년 위기상황을 겪으면서도 핵심사업인 금융IT사업을 강화하고 비금융 분야에서도 특화아이템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 고객과의 재계약에 집중하는 영업전략이 적중해 작년말에 비해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나고 원가율도 개선됐다”며, “특히 1분기 수주의 90% 이상이 기존 고객사로부터의 실적으로, 이는 ㈜동부의 기술역량 뿐만 아니라 그간 고객과 쌓아온 상호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동부는 지난해 크게 하락한 신용등급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되었고, 그룹 리스크까지 해소된 만큼 신용등급이 회복세를 보이게 되면 동부의 향후 대외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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