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부는 매각을 통해 총 535억원의 자금을 확보, 매각잔금을 수령함으로써 관련 매각일정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이후 2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동부는 일련의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왔으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회사채 상환 재원까지 마련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대규모 매각차익까지 발생해 부채비율은 1분기에 이미 10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와 더불어 동부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수익성 사업 중단 및 일부 사업 매각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규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비용구조가 크게 개선된데다 핵심사업인 금융IT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여 이익률과 이익규모가 유동성 위기 이전보다도 오히려 더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동부는 지난해 크게 하락한 신용등급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되었고, 그룹 리스크까지 해소된 만큼 신용등급이 회복세를 보이게 되면 동부의 향후 대외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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