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경상남도 함안군(군수 차정섭)이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경주마 생산농가로 등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1회 함안군수배 기념경주가 오는 19일 부경 제5경주(2등급 1600M 핸디캡)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경주는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을 갖추고 전담부서까지 운영되는 등 말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함안군의 말산업 육성사업을 홍보하고 경마의 건전화,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특별경주 본행사와는 별도로 함안군 특산물 홍보부스를 렛츠런파크에 마련하고, 함안군 관광지 홍보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차정섭 함안군수는 "앞으로 생산목장, 경주마 휴양 조련, 경주 퇴역마를 활용한 승용마 조련, 승마장 운영을 통한 관광·레저산업, 말 생산 유통과 관련 제품 생산 등을 총망라해 말산업을 6차 산업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국으로 위성중계되고 있는 경마방송을 통해 지역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함안군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지난 3월 경주마 생산농가에 등록됐다. 2012년부터 경주마 생산농가 등록을 추진해온 군은 현재 씨암말 6마리를 확보한 가운데 올해 5마리 자마를 생산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 20마리 씨암말을 추가 확보해 한국마사회에서 보유한 우수 혈통의 씨수마와 교배시켜 연간 14마리 자마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국내 지자체 최초로 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이 마사회로부터 '경주마 검역면제 시설'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생산농가로 등록됨으로써 함안이 경남 말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함안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말산업 인프라를 연계해서 승마산업과 아라가야 말 산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승마 레저와 관광산업을 융합한 농업의 6차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과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