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31일 KTX 개통으로 기존의 포항역이 지난 2일로 폐쇄됨에 따라 15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KR)과 ‘구 포항역 철도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한국철도공사 곽노상 사업개발본부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수형 시설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향후 3개 기관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포항의 중심지역에 어우러질 수 있는 랜드마크로 개발할 것을 논의했다.
구포항역 철도부지는 약 6만6097㎡의 면적으로 소유지분은 국유지가 4만4145㎡, 코레일이 2만633㎡, 포항시가 1319㎡를 소유하고 있다.
KR은 이달 내 사업타당성 용역에 착수, 6개월 동안의 용역기간 중 주민의견 및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구상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공공사업(도로 개설)에 착수, 오는 2021년에 ‘구포항역 복합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오는 12월 완료할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계획 수립에 ‘구 포항역 복합개발’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구 포항역 복합개발’에 포함된 공공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국토교통부의 2016년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신청, 국비 지원을 받아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도 오는 2021년까지 병행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의 심장부라는 지리적인 중요성을 본다면 100년 역사를 가진 구포항역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53만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적인 공간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로드맵에서부터 세부적인 실행까지 시민 전체의 뜻을 담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하에 3개 기관이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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