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파문] 홍문종 “해외체류 때도 成과 만난 걸로 기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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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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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성 전 회장과 만났다고 기록된 날 해외에 체류 중이었다"며 금품 수수 의혹을 또 한번 반박했다.

홍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부터 자신이 성 전 회장과 18차례 만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이같이 주장하며 보도의 근거가 된 성 전 회장 일정 기록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성 전 회장과 만났다고 기록된 날 해외에 체류 중이었다"며 금품 수수 의혹을 또 한번 반박했다.[사진=JTBC 화면 캡처]


그는 "성 전 회장의 주요 일정표에 기록된 내용 중 '2014년 12월27일 귀국 후 미팅'이라는 일정을 확인해 본 결과, 당시 본 의원은 해외체류 중이었다"고 밝혔다.

또 2013년 11월27일 '덕산스파'라고 기록된 것에 대해서도 "충남 덕산의 '리솜스파캐슬'에서 새누리당 충남도당 정치대학원 수료식이라는 공식적인 행사에 특강 연사로 참석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2013년 3월7일 국가조찬기도회(코엑스 컨벤션홀, 3천500명 참석)와 이튿날 국제친선기도회(국회 귀빈식당, 150명 참석), 같은 해 9월26일 유료방송시장 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구현 정책세미나(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 150명 참석) 등 다중이 참석한 공식 행사도 자신과 성 전 회장의 만남으로 기록됐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의원은 "성 전 회장은 개인적 목적인 본인의 선거법 구명요청, 자치단체장 공천 요청, 서산·태안 보궐선거 후보자 선임 요청을 위해 공식적인 행사장 외에도 내 사무실을 찾아왔고, 몇 차례 만난 적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 전 회장이 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2012년 대선 당시 성 전 회장을 만난 적은 없다"며 "2013~2014년 당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즈음부터 성 전 회장이 공식적인 행사장은 물론 사무실에 찾아와 선거법 구명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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