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송어양식협회는 대한민국 송어양식 50주년을 맞아 송어양식 기념행사와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서울 코엑스에서 15~17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석 해수부 차관, 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 수산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표창수여, 축사 등을 통해 송어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중국, 텐마크 등에서 온 송어양식 전문가들과 국내전문가로 구성된 4명의 패널이 송어양식협의회원, 양식전문가, 교수, 어업인 등 200여명과 함께 “송어양식 현 실태와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를 듣고 질의와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송어양식협회는 송어 소비촉진을 위한 송어건제품의 판매와 홍보, 시식회 등의 부대행사를 서울수산식품전시장 내 10개 부스에서 갖고 송어의 맛과 상품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12월 22일에는 송어를 상징하는 기념조형물 제막식이 평창 진부면 송어축제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송어는 연어과(Salmonoid)로 연어와 마찬가지로 민물에서 부화하여 치어 단계에서 순치과정(Smolt)을 거쳐 바다로 나가 성어가 된 후 민물로 회귀하는 소하성 어류로 바다송어는 새먼트라우트(Salmon Trout) 또는 씨트라우트(Sea Trout)로 불리며 외국에서는 민물이 아닌 바다에서 양식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이 바다송어를 양식할 수 있는 서식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 송어는 맛이 고속하고 담백하며 육질이 부드러워 뛰어난 식감을 자랑한다. 크기도 민물송어보다 약 3배 이상 커서 상품성도 뛰어나다.
전세계 연어·송어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가공품을 포함할 경우 시장규모가 60조원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냉수성 어종인 연어와 송어를 연중양식 할 수 있는 국가가 없었으나 이번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동해STF가 바다송어 양식에 성공하여 우리나라도 외해 양식이 가능해 졌다.
김동주 동해STF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바다송어 2만5000마리를 가두리에 입식시키고 본격적인 양산체계로 돌입했다”며 “앞으로 더욱 열의를 다해 어업인도 충분히 새로운 창조경제의 발전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겠다”고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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