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외국인 혐오 집단폭행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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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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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남부 지역에서 최근 외국인 증오 폭력 사태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남아공 남동부 항구도시 더반에서 외국인 이민자들에 대한 폭력 사태가 잇따라 외국인 4명이 숨지고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이 약탈당하거나 불에 탔다고 남아공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경찰은 최근 외국인 이주자에 대한 공격으로 적어도 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으나 희생자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외국인 이주자에 대한 공격으로 외국인 소유 상점들은 약탈당하거나 불에 탔으며 외국인 1000여 명이 집에서 나와 경찰 보호 아래 임시 캠프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업률이 높은 남아공 빈민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은 이주자들이 가난한 지역주민들의 일자리와 사업을 빼앗아 가는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가 확산돼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폭력과 약탈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2008년에도 일자리 부족 등으로 분노한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키면서 외국인 6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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