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생강(종강)[사진=충남도 농기원 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안정적인 '생강재배를 위한 씨생강' 준비 요령을 전파하고 도내 재배농가의 실천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우량한 씨생강(종강)은 겉보기에 싱싱하고 터짐이 없으며 살빛이 선황색을 띠는 건전한 것으로, 전년도 병의 피해가 없었던 포장에서 수확해 저장이 잘된 생강을 사용해야 한다.
우선 본밭에 파종할 씨생강의 양은 재래종의 경우 1000㎡에 170~180㎏, 중국종은 200~220㎏ 정도가 필요하다.
파종하기 전에 생강에 치명적으로 피해를 주는 뿌리썩음병(일명 노랑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베노람수화제 200배액과 디메토 유제 1000배액 혼용해 2시간 정도 담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소독된 씨생강을 바로 심으면 싹이 트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출현율이 낮으므로 싹틔우기를 실시해 심는 것이 유리하다.
싹틔우기 방법은 온도 25도, 습도 80~90%가 유지되는 시설 내에서 10일 정도 실시해야 하지만 대부분 농가에서는 이러한 조건에 맞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비닐하우스 등 따뜻한 곳에서 종강에 수분을 적절히 조절해 실시한다.
그런 다음 상자에 비닐을 깔고 씨생강을 펼쳐 놓고 비닐을 덮어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보온덮개 등으로 덮어 온도를 유지시켜 주면 된다.
싹틔우기를 실시한 후 씨생강의 싹이 2~3㎜ 이상 자란 상태에서 싹이 난 부위(싹의 개수 2~3개)를 중심으로, 종강의 무게가 25g 안팎이 되도록 절단해 파종을 하면 출아가 고르게 이루어지고 생육과 뿌리 내림이 양호하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이기환 고추생강팀장은 “도내에 생강의 적정 파종시기는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이라며 “파종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씨생강을 미리 준비해 싹틔우기를 실시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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