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등극한 고종에 이르기까지 8명의 국왕을 중심으로, 조선의 국왕과 신하가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였는지 알아보는 심화 교양 강좌이다. 도현철 연세대 교수, 계승범 서강대 교수, 오수창 서울대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 9명과 함께 조선 시대 군신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강연 내용은 ▲ 조준, 정도전 등 개국공신과 손을 잡고 새 나라의 기틀을 닦은 태조 ▲ 국정 경험이 풍부한 신숙주 등의 신하들을 통해 문물제도를 정비하고 우리 고유의 법전인 경국대전을 완성시킨 성종 ▲ 반정공신과 사림을 시기별로 중용해가며 왕권을 유지한 중종 ▲ 3번의 환국(換局)을 통해 노론․소론․남인을 교체하며 강력한 왕권을 구축한 숙종 ▲ 급진개화파와 온건개화파 등과 함께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웠던 당시의 정세 속에서 부강한 근대 국가로 도약하고자 노력한 고종 등으로, 조선 시대 8명의 국왕과 이들의 신하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강연 첫날 시작 전에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인 ‘태평무’ 공연이 마련되며, 강연 마지막 날에는 고종이 근세 최고의 명창인 송만갑 명창을 청해 자주 들었다는 ‘판소리 다섯마당’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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