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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포 ‘의료시설 유치 3단계 전략’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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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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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실 감안, 병의원 유치 우선 집중하고 종합병원은 장기과제로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의료시설 유치 3단계 전략을 새롭게 마련,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인구 수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종합병원 유치는 중장기 과제로 돌리고, 단기적으로는 다양한 진료과목의 병의원 유치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그동안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조기 활성화를 위해 신도시 중심부에 3만 4214㎡ 규모의 의료시설 부지를 마련하고, 종합병원 유치를 중점 추진해 왔다.
 지난 2007년 8월에는 건양대병원과 종합병원 설립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한 바 있으며, 서울대병원 등 28개 수도권 대학병원을 대상으로도 유치활동을 폈다.

 도는 또 유치 대상을 전국 75개 종합병원으로 넓혀 전방위 활동을 펼쳐 왔으며, 최근에는 도내·외 6개 대형종합병원을 찾아 건립 시 지원 방안을 집중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각 종합병원들은 2000억 원(500병상 기준) 안팎의 막대한 건립비용과 의료진 확보, 지역 내 의료수요 부족 문제 등을 이유로 내포신도시 내 건립에 난색을 표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마련한 이번 의료시설 유치 3단계 전략은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의료시설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의료서비스부터 차근차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도는 우선 민간상업시설 내 치과와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이 집적된 의료전문빌딩 건립 유도를 단기 전략으로 잡았다.

 이미 입주가 확정된 중·소규모 개인병원 외에 추가로 병의원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들에게 기초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 중기 전략은 정부 재정지원이 가능한 특화 전문병원 유치로 세웠으며, 종합병원 유치는 내포신도시 발전 단계에 맞춰 장기 전략으로 설정했다.

 도 관계자는 “새롭게 추진하는 전략은 내포신도시 현실에 맞는 특성화 의료시설 유치로 주민 불편을 덜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며, 조기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라며 “종합병원 유치는 시간문제인 만큼, 인구 10만 명으로 의료수요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면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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