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청 앞 잔디광장에 세월호 추모 조형물이 설치되고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사)열린여성에서는 세월호 참사 1년이 되는 16일 시청 앞 잔디광장에 세월호 추모 조형물 ‘여기, 배 한 척’을 설치한다.
앞으로 3개월 간 설치될 조형물은 단순한 추모 조형물을 넘어 사진전, 추모 공연, 토론회 등 세월호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17일 낮 12시부터는 조형물 안팎에서 추모 퍼포먼스 ‘물의 노래’도 진행된다.
여기선 개인 여행용 가방이나 캐리어를 갖고 온 시민 300여명이 함께 모여 소리없이 시를 낭송하는 퍼포먼스로 진행하되, 아직도 실종 상태인 9명의 조속한 수습과 진실규명을 위한 시민들의 마음이 표현될 예정이다.
낭송될 시는 이번 조형물과 퍼포먼스를 총연출하고 있는 서해성(소설가)씨가 직접 쓴 “물의 노래를 위하여”다.
한편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참여자들이 조형물 주위에 304개의 깃발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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