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 제약회사들이 더욱 발전하려면 재정적 영세성 극복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용관 KT&G생명과학 대표는 "과거 1%에 불과했던 국내 제약 시장은 최근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당당히 세계 제약 사업의 한 축으로까지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전 대표는 "국내 제약사들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에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 수출을 기대하는 국내 제약사에 대한 인재나 예산 지원은 원활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앞으로의 제약 시장은 치료보다는 예방적 백신이 중시되고 BT(생명공학기술)와 IT(정보기술)가 결합된 형태나 진단과 치료가 혼합된 형태로의 발전이 예상된다"며 "신약 개발의 성공을 위해 뛰어난 기술과 질환의 발생기전에 대한 지식 보유 여부, 실제 상업화를 위한 방안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햇다.
전 대표는 "제약업계는 정부 지원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시약 개발에 대한 노력하겠지만 아직 국내 제약사들이 영세하고 영업적인 마케팅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 측의 고민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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