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신라스테이 제주, 1층 로비가 갤러리형 카페로 거듭난다.
신라스테이 제주호텔 로비가 제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이탈리안 명품 브랜드 코바 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갤러리형 카페로 변신했다.
호텔 로비는 기존의 단순한 체크인과 만남의 장소에서 지역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신라스테이 제주 로비에 전시된 작품으로는 제주 출신 이승수 작가의 조형물과 문창배 작가의 유화이다.
이승수 작가의 '숲(Forest)'은 호텔 내부 아뜨리움을 장식하고 있으며, 넝쿨줄기가 뭉쳐 있는 것 같은 자연적 이미지의 모빌로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호텔 로비의 아뜨리움에 '무한한 시간과 온갖 사물을 포괄하는 우주적 공간'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표현한 생명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로비 한 켠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에는 문창배 작가의 ‘시간-이미지’로 제주의 현무암과 바다를 극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신라스테이 제주의 로비는 제주 작가의 작품을 전시, 방문객에게 고급 갤러리에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겸 가구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심플하고 모던한 소파가 마치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신라스테이 제주 로비에서 맛볼 수 있는 코바커피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자체적으로 블렌딩하고 커피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원두를 로스팅하는 200년 전통의 프리미엄 커피다. 중앙아시아와 브라질에서 재배되는 7가지 아라비카 품종으로 구성됐다.
코바 커피는 아메리카노, 까페라떼, 카푸치노로 오전 6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에는 미술관으로도 손색이 없는 호텔도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김창열, 김홍주 등 한국현대미술의 중견작가들의 작품과 살바도르 달리의 1988년 작품 ‘스페이스 비너스(Space Venus)’를 비롯해 누보 레알리즘의 선두주자 아르망의 ‘무희(1984년 作’), 70년대 극사실주의의 대가 하워드 카노비츠 作 'Full Moon Door' 등 400여 점의 작품을 호텔 곳곳에 전시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제주신라호텔의 로비는 품격과 문화가 있는 장소로 “마치 미술관 관람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어 가는 투숙객들도 흔히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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