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퍼들이 2015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중단했던 연승행진을 다시 시작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선수들은 롯데가 타이틀스폰서인 투어 롯데챔피언십 첫날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그 선두는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이다.
김인경은 2위 그룹 선수들에게 2타 앞선 단독 1위로 나섰다.
김인경은 투어 통산 3승을 기록중이다. 최근 우승은 2010년 11월11일 거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이다. 김인경은 2012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약 40cm거리의 퍼트를 놓쳐 연장끝에 유선영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준 선수다. 올해 들어서는 5개 대회에 출전했고 지난달 KIA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19위가 최고성적이다.
김인경은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냈다.
김인경의 뒤를 이미 올해 1승씩을 거둔 박인비(KB금융그룹) 최나연(SK텔레콤) 김세영(미래에셋)이 따르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5위도 한국(계) 선수다. 제니 신(한화)은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3타 간격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최종일에 기권하고 곧바로 이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4위 김효주(롯데)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미림(NH투자증권), KIA클래식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 린시위(중국) 등 7명과 함께 6위다. 선두와 4타차다.
이로써 첫날 '톱10' 14명 가운데 7명이 한국선수로 채워졌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최운정(볼빅)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 백규정(CJ오쇼핑)과 장하나(비씨카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32위다.
롯데챔피언십은 올시즌 투어 아홉째 대회다. 한국(계) 선수들은 시즌 초반 6개 대회에서 연속 정상에 섰다. 그러나 일곱째 대회인 KIA클래식과 2주전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브리타니 린시컴) 두 대회에서는 우승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고보경)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불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