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차이나 에쿼티팀' 독립… "중국에 강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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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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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차이나 에쿼티팀 가족. 왼쪽부터 김현재 리서치어시스턴트, 박준흠 상무, 이주은 매니저, 고정희 매니저, 양우석 매니저, 이건희 애널리스트. [사진 = 한화자산운용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화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차이나 에쿼티 운용팀'을 독립시켰다. 어느 경쟁사보다도 중국투자에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16일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상무는 "과거에는 글로벌 에쿼티 운용팀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펀드를 맡고 있었다"며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팀을 독립, 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쿼티 사업본부는 이번 개편으로 차이나팀을 비롯해 그로쓰팀, 밸류팀, 퀀트팀으로 나눠졌다.

차이나 에쿼티팀은 국내 운용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 상하이증시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A주 펀드'와 홍콩 상장사 중심인 'H주 펀드'를 모두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이 팀을 이끄는 박준흠 상무는 1990년대 말 한국투자신탁 시절 홍콩법인에 파견돼 약 20년 간 중국시장과 인연을 맺어 온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중국어 구사에도 능숙한 박준흠 상무는 한국투자증권 국제부와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을 거쳐, 2011년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중국 베이징 인민대에서 중국자본시장 고급 연수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새로 꾸려진 차이나 에쿼티팀은 인력을 속속 보강하고 있다. 한화그룹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인도네시아지역전문가 과정을 거친 이건희 애널리스트와 중국 4대 명문대인 상해교통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김현재 리서치어시스턴트도 이번에 합류했다.

선임 격인 양우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한화그룹에서 지원하는 중국지역전문가 과정을 거쳤다. 이주은 애널리스트는 2009년부터 유진자산운용에서 한중일굿초이스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

고정희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애널리스트는 중국 국적자로 베이징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2008년부터 이 회사에 합류해 중국펀드를 운용해왔다.

차이나 에쿼티팀은 신설 이후 처음 '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펀드'를 내놓았다. 중국이 우리보다 높은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실제 중국은 평균 배당성향이 30% 이상이다. 배당수익률도 2.5%에 이른다. 반면 코스피 배당성향은 13%, 배당수익률도 1.2%로 상대적으로 낮다.

박준흠 상무는 "2014년 말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라이선스를 신청했고, 이번 상반기 안에 투자한도 취득을 마무리해 순차적으로 중국 본토 투자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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