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옌타이, 한중 FTA 시대 떠오를 동북아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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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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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시 개요[그래픽=아주경제 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앞두고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가 양국간 경제 협력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옌타이 상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옌타이와 한국간 교역액은 109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0.2% 늘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과의 무역액이 옌타이 전체 수출입의 20.8%를 차지하며, 산둥성과 한국간 무역액의 33.4%는 옌타이에서 이뤄졌다. 현재 옌타이에서 한국 수출 업무를 하는 기업은 모두 1651개로 전체 수출입 기업의 40%가 넘을 정도로 한국은 옌타이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이에 한국 기업의 옌타이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우조선, GS칼텍스, LG, 두산,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 8개사가 옌타이에 둥지 틀고 있다. 중국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까지 한국이 옌타이에 투자한 사업 프로젝트도 3500여개에 이른다. 의류·전자·기계·식품·건축 자재·해운·금융·제약 등 분야도 다양하다. 최근엔 최첨단 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 태양에너지 발전소 건설·항공 물류·전자상거래·위안화 결제 등 금융 분야 협력까지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인적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옌타이에는 5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인 화교와 한국인 유학생도 3만여 명에 달한다. 옌타이대학 유학생의 90%가 한국인일 정도다.

이처럼 옌타이에 한국인이 몰려드는 것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장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데다가 각종 투자 유치 혜택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옌타이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50분이면 닿을 수 있을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다. 옌타이와 한국 간에는 매주 항공편 124편이 오가고 있다. 옌타이에서 인천 평택 부산 등 10개 해상 항로도 운영 중이다. 현재 한·중 열차페리도 추진 중이다. 인근 칭다오, 웨이하이 등을 잇는 고속철도 지난해 12월 준공돼 3개 도시는 1시간 통근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한·중 FTA 체결로 양국간 협력이 한층 긴밀해지면서 옌타이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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