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40선 눈앞… 지금 사도 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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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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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피가 214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경계심리도 확산하는 가운데 지금 사도 될 만한 숨은 저평가주나 더 오를 수 있는 유망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4포인트(0.94%) 오른 2139.90을 기록했다. 10일부터 닷새 연속 오름세다. 지수는 14일 3년 8개월 만에 2100선을 넘은 데 이어 2130선에도 안착했다. 코스닥도 이날 3.87포인트(0.56%) 오른 698.31에 장을 마쳤다.

증시가 단기에 치솟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거래에 나선 투자자는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종목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메리트를 감안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지수가 역사적인 저평가 수준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순자산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지만, 이익모멘텀 회복으로 ROE 개선 가능성이 높은 화학, 에너지, 건설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화학 및 에너지주는 과거 4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1.46배와 1.05배로 현재 주가 대비 괴리도가 크게 벌어졌고, 마진 개선세로 인한 이익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건설업도 국내 부동산시장 회복으로 이익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ROE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2011년 이후 평균 PBR 대비 괴리도가 크게 벌어진 은행이나 통신, 유틸리티도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이다. 이런 종목에 대해 저점매수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나눠 접근하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13일까지 9.5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주가 7.20% 상승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1.81%와 29.39% 올랐다.

유가 등락 여부도 관심사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저유가 수혜주가 조정을 받을 경우 추가 매수할 것을 권했다.

김 연구원은 저유가 최대 수혜주로 항공, 호텔·레저 같은 여행 관련주를 꼽았다. 또 연료비 절감 효과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로 화장품이나 의류주에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반면 유가 반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4월을 바닥으로 60~70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동안 유가 하락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컸던 글로벌 경제는 하반기에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반등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화학, 에너지, 조선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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