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아…바람 피우세요' 애슐리 매디슨, 연내 런던 상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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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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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슐리 매디슨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불륜조장 사이트’ 논란을 빚었던 기혼자 데이팅사이트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com)'이 올해 안에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크레이머 애슐리 매디슨 국제사업부문 총괄은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 2억달러를 마련해 해외진출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며 “유럽은 불륜에 다른 지역에 비해 관대하기 때문에 런던 상장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애슐리 매디슨의 모회사 아비드 라이프 미디어는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했으나 투자자의 관심 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가량으로 추정되는 애슐리 매디슨은 현재 46개국에 진출, 회원 34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매치닷컴’ 다음으로 큰 데이팅사이트로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을 피우세요’라는 모토를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전세계 매출은 1억1500만달러(약 1252억9000만원)로 전년도보다 45% 늘었고 회원수는 35% 증가했다.

2001년 캐나다에서 시작한 애슐리 매디슨은 영국에는 5년 전에 처음 진출한 후 전체 기혼자 인구의 5%인 120만 명의 회원을 끌어모았다. 2013년에는 아시아에 진출해 일본에서 최단기간인 8개월 만에 회원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간통을 방조하거나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해 한 달 만에 폐쇄됐으나 올해 2월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이 난 후 지난달 서비스를 재개했다. 한국에서 가입한 회원은 19만4900여 명이다.

크레이머는 “한국에서 4주 만에 1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했다. 한국이 최단기간 100만 회원 돌파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이 더 크지만 불륜에 대한 사회적 시선 때문에 아시아 기업공개가 성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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