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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는 틀린표현,‘세월호 1주년’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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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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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사진 출처: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1주년을 맞아 온 나라가 추모 열기에 휩싸인 가운데 ‘세월호 1주년’이나 ‘세월호 1주기’ 등의 표현 중 어느 표현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세월호 1주기’는 틀린 표현이고 ‘세월호 1주년’이 맞는 표현이다. 국립국어연구원에 따르면 ‘주기’는 사람이 죽은 후 그 날짜가 해마다 돌아오는 횟수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내일이 할아버지의 이십오 주기가 되는 날이다”와 같은 제한적인 문맥에서 쓰인다.

반면 ‘주년’은 특정한 날이 일 년 단위로 해마다 돌아올 때 그 횟수를 세는 단위다. 이런 이유로 세월호 참사 발생 후 1년이 되는 16일은 ‘세월호 1주년’으로 표현해야 한다. 1주기라는 표현은 ‘세월호 희생자 1주기’라는 말에 쓰는 것이 옳다. ‘세월호 1주년’과 ‘세월호 1주기’는 같은 말인 것 같아도 엄연히 다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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