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세계 시총 순위 하락… SK하이닉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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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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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세계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16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500대 시총 순위에 따르면 (전날기준)500위 내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28위)와 현대차(360위), SK하이닉스(445위)가 포함됐다. 1년 전에는 6개였는데 3개로 줄어든 것이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이 순위에서 이탈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1963억달러(215조3000억원)로 1년 전(1931억달러·211조8000억원)보다 늘었지만 순위는 6계단 하락했다.

현대차 순위는 지난해 201위에서 크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만 작년 462위에서 17계단 올랐다.

현대차의 시총은 342억달러(37조2000억원)로 1년 전(501억달러·54조5000억원)보다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54억달러(27조6000억원)에서 294억달러(32조원)로 증가했다.

한국과 다르게 중국 기업들이 크게 도약했다. 500위 안에 중국 기업 수는 22개에서 46개로 늘었다.

특히 페트로차이나(4위), 공상은행(7위)이 세계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그밖에 애플이 시총 7356억달러(806조8000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구글과 엑슨모빌이 2·3위를 차지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브라질(5개)과 러시아(6개)는 500대 기업수가 작년보다 각각 2개씩 줄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 '모디노믹스'(Modinomics)가 주목을 받는 인도는 500대 기업에 작년(9개)보다 6개 늘어난 15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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