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안과 전문의들이 눈은 소아기에 모든 시기능이 완성되기 때문에 1세, 3세, 6세 때에 꼭 안과를 찾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은 17일 "눈은 어린이들 스스로 관리하기가 어렵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생의 시력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응수 교수팀이 2011년 7월부터 2012년 5월까지 병원을 찾은 1세 미만 815명의 아이들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눈곱(29.6%), 충혈(11.9%)과 같은 증상이 많았으나 사시 등의 눈운동이상도 19.6%에 달했다.
이중에서 영아내사시는 만 1세 전후로 조기수술이 필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1세 이전에 조기수술을 받은 환자는 1세 이후에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양쪽 눈을 동시에 이용하는 양안시 기능에서 치료결과가 더 좋다.
6세에는 초등학교 입학 전 정밀검사를 통해 안경 필요성과 간헐외사시 검사해야 한다. 만 7~8세 전후에는 시력발달이 완성되기 때문에 시력발달이 멈추기 전에 안경 착용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간헐외사시의 경우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용란 원장은 "눈은 소아기에 모든 시기능이 완성되기 때문에 영유아 때의 눈이 평생의 눈 건강을 좌우한다"며 "아이가 눈을 찡그리거나 사물을 가까이에서 보는 증상이 있을 때 아이에게 시력이 나쁠 만한 내력이 있을 때는 검사주기를 더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