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3호기 정지원인은?…"냉각제펌프 제어카드 오신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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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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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의 한빛원전 3호기가 지난 16일 멈춰선 원인으로 원자로냉작재펌프(RCP)의 제어카드 고장이 거론됐다.

한수원은 한빛 3호기 냉각재 펌프 제어카드에서 오신호가 발생, 냉각재 펌프의 가동이 중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17일 밝혔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고 이를 다시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자로도 자동으로 멈췄다는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한수원은 제어카드에서 발생한 오신호가 부품 고장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장이 원인이라면 제어카드를 교체해 문제 해결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품 불량이나 또 다른 원인에 의해 오신호가 발생한 것이라면 원인 규명과 재가동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한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간 장기간 점검을 했는데도 고장이 생긴 점을 토대로 점검 과정도 다시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한빛 3호기가 재가동한지 5일만에 멈춰선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직접 검증단을 꾸려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핵심 부품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증기발생기 세관 균열로 가동이 중지된 한빛 3호기는 점검 과정에서 증기발생기에 이물질이 다량 들어있는 사실이 드러나 가동이 장기간 미뤄졌다.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발전을 재개했지만 4일 만인 16일 1차 계통인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불시에 정지하며 또다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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