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이준혁, 두 여인의 마음 흔들어놓은 '양파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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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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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파랑새의 집’]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파랑새의 집’ 이준혁이 양파 같은 매력으로 두 여자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이준혁은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연출 지병현)에서 남자주인공 김지완으로 열연중이다.

극중 김지완은 동생 한은수(채수빈)의 절친 강영주(경수진)와 회사 직속 사수 서미진(엄현경)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올곧은 자세와 늘 차분한 태도로 영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던 지완은 영주에게 행패를 부리던 취객 네 명을 단숨에 제압하는 야성미까지 발휘했다. 숨겨놓은 싸움 실력으로 위협적인 사내들을 쓰러트린 지완의 액션이 영주의 머릿속에 슬로우모션처럼 남아버렸다.

“수트 입은 남자의 주먹이 여자의 마음을 얼마나 설레게 하는데요.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이랄까. 숨겨왔던 야성의 폭발”이라며 영주는 단막 데뷔작에 이상형의 남자 지완의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다.

미진은 얼마 전 다쳤던 손 때문에 지완을 남자로 다시 보게 됐다. 키보드를 대신 두드려 주고 서류 꾸러미들을 손수 들어주는 남자후배의 호의에 늘 냉랭했던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

회사에서 신분상승을 노리는 야심녀지만, 집에서는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바뀌는 ‘건어물녀’가 되는 미진. 지완이 자신의 집 앞을 찾아와 “덧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서대리님”라고 말 하자, 그 한마디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극구 자신의 첫 월급으로 밥을 사겠다며 데려가 설렁탕 먹는데만 집중하는 지완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12일 방송된 ‘파랑새의 집’ 16회분에서는 드디어 세 남녀가 한 장소에서 부딪히게 됐다. 자료조사를 핑계로 지완을 보기 위해 회사를 찾아온 영주. 그런 두 사람 앞으로 다가가 미진은 영주와 짧은 신경전을 펼쳤다. 지완을 두고 펼쳐질 영주의 짝사랑과 미진의 남몰래 로맨스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자신의 소신이 분명하고 착실한 남자. 착한 성품으로 배려가 몸에 밴 남자. 여기에 반전 야성미까지 갖춘 김지완으로 열연하며 두 여심을 무장해제 시켜 버린 이준혁. 앞으로 주말 안방극장 앞에 모인 여성 시청자들을 책임지게 될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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