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기후변화 대응하기 위한 재원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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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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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GCF가 기후 재원 마련 위한 중심기구로 자리 잡아야"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후변화 장관급 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촉구했다.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헬라 쉬흐로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개도국의 기후 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GCF가 기후 재원 마련을 위한 중심 기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국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기후 변화를 경제 성장의 동력 창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녹색성장 추진 경험과 배출권 거래제 도입 사례를 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 역시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둔 GCF의 성공적 재원 조성이 소규모 섬나라 등 기후변화 취약국을 지원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기후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올해 11월에 열리는 파리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 21)를 성공시키기 위한 기후재원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OP 21은 2020년 이후부터 선진국과 함께 개발도상국도 기후변화 대응 의무를 부담하는 '신기후변화 체제' 논의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세계은행도 주제발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재정·거시경제 정책과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 협정 체결, 기후조성 재원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세계은행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후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같은 다자개발은행과 GCF 자금,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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