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과 유럽증시가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1.71% 내린 배럴당 55.74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25%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중국 정부의 증시 관련 규제 발표 이후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내렸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하락이 원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리스 부채와 중국 주식시장 규제의 영향으로 국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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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정 채굴장비 수는 전주보다 26대 감소한 734대로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유 시추기 가동 대수는 올들어 50% 감소했다.
예멘 최대 마실라 유정을 장악했던 무장단체 알카에다는 이날 철수했다. 예멘의 정정 불안이 주요 원유 수출국의 수출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어 시장에서 주목한 바 있다.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1달러(0.43%) 오른 온스당 1203.1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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