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1월 ‘제3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에서 미래성장동력 분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한 차세대 영화상영 시스템인 ‘다면상영시스템(스크린X)'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다면상영시스템(스크린X)은 전면의 스크린과 함께 추가 스크린을 설치할 필요없이 양쪽 벽면까지 3면을 상영에 활용하여 몰입감을 극대화한 신 상영관이다.
'스크린X'가 오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 2015’에 첫 참가하기로 한 가운데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원천 기술 연구개발(R&D)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 지원을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는 '스크린X'가 글로벌 영화시장에서 미래 기술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고, 국내 콘텐츠를 해외로 확대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시네마콘 2015’에서 세계 주요 극장 및 스튜디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설명과 전용 영화 상영 등 '스크린X'의 글로벌 극장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이번 '스크린X'의 '시네마콘 2015' 참여 소식에 미국 현지 분위기도 뜨겁다. 더 헐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를 비롯한 미국내 언론과 극장 관계자들은 “‘스크린X’의 차별화된 몰입감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미래부와 CJ CGV는 '스크린X'가 이번 ‘시네마콘 2015’를 통해 다면 영화상영 시스템이 글로벌 표준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부터 미래부의 차세대 콘텐츠 동반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체계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국내 콘텐츠 개발 중소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할 디지털콘텐츠 글로벌서비스 플랫폼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미래부는 향후 '스크린X'를 차세대 실감콘텐츠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공동 연구개발(R&D)를 통해 산업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김정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향후 영화산업은 몰입감과 실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간 경쟁이 전개될 전망으로, ‘스크린X’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K-Pop, K-Movie 등 한국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 등이 ‘스크린X’를 통해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소개되는 등 ‘디지털 한류’의 전진 기지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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