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이렇게 억척스러운 조여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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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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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조여정이 18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에서 이혼전문 변호사 고척희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이혼전문 법률사무소 '축복'의 대표 변호사로 첫 등장한 고척희의 삶과 희로애락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됐다. 고척희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지독했다. 고척희는 직원들 사이에서 '월요일은 알아도 일요일은 모르는 사이코' '사회생활만 있고 사생활은 없는 또라이' '이혼이란 사탄의 칼을 치켜든 처키' 등으로 통할 만큼 안하무인의 독재자로 그려졌다.

​고척희의 거침없는 행동은 법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재판에 승소하기 위해 불법 증거 수집도 서슴지 않는 승부욕을 보였고, 자신의 행동이 반칙인 것을 알면서도 일말의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지독함으로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이처럼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녀에게도 의외로 사람다운 면모는 존재했다. 고척희는 옷걸이도 빼지 않은 재킷을 입은 채 레스토랑에 가 의도치 않은 몸 개그를 펼치는가 하면, 브로콜리를 뺀 브로콜리 치즈 수프와 크림소스를 뺀 까르보나라를 찾는 등 얼토당토않은 주문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오피스텔 전세계약서를 훔쳐 달아나는 친동생 고미희(손세빈)와 마주하지만 화를 내기는커녕 되려 눈물을 글썽이며 "밥 먹고 가"라고 애원하기도 하고, 엉망이 된 집을 정리하다 가족사진을 바라보며 내면의 애틋한 가족애를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조여정은 0점짜리 직장상사부터 완벽함과 허당기가 공존하는 변호사, 동생 사랑이 지극한 언니의 모습까지 갖춘 변화무쌍한 캐릭터, 고척희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했다.

방송 말미에 사무장 면접에 임하는 고척희와 변호사가 된 소정우의 재회를 그리며 두 원수의 불꽃 튀는 전쟁을 예고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SBS 새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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