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방불케한 SK엔카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연비 높이는 방법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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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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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양각색 자동차, 운전습관알아보고 연비측정 위해 한자리에

  • 참가자들, 자동차 연비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습관’ 한목소리

SK엔카 제 4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 참가한 자동차들이 출발지점인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SK엔카]


아주경제(임진각) 이소현 기자 = “출발 후 원하는 속도까지 최대한 빠르게 가속한다. 정지해야 한다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즉시 떼고 자연스럽게 감속한다. 트렁크나 조수석 사물함에 쓰지 않는 물건 싣지 않는다. 타이어 공기압 확인한다.”

자동차 연비대회에 참석한 운전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한 연비를 향상시키는 방법들이다. 연비는 유류비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자동차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꼽는 요소 중 하나다. 평소에 잘 알려져 있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봐도 공인연비를 맞추기 쉽지 않아 ‘뻥연비’ 일까 하는 의심도 들게 한다. 그러나 자동차의 성능도 한 몫 하지만 연비를 향상시키는 데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습관’이라는 게 자동차 연비대회 참가자들의 한 목소리였다.

지난 18일 중고차 전문업체 SK엔카가 실시한 ‘제 4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가 열렸다. 알고 있는 연비를 향상시키는 방법들이 총 출동했다. 임직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출발해 미사리 경정공원을 반환점으로 삼고 되돌아오는 180㎞ 코스였다. 출발 전 연료를 주유구 입구가 찰랑거릴 때까지 가득 넣고 코스를 완주한 뒤 다시 가득 주유해서 들어간 연료량으로 실연비를 조사해 공인연비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 참여한 차량은 총 100여대로 집결지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전 세계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방불케 할 만큼 각양각색의 자동차들로 가득 찼다. 경차 ‘마티즈’ 부터 슈퍼카 ‘아벤타도르’,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차인 현대차 터보엔진의 역사 ‘스쿠프’까지 참가했다. SK엔카는 이번 대회에 앞서 총 100대의 자동차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을 선발했다. 국산차는 57대, 수입차는 43대를, 연료타입은 가솔린 59대, 디젤 36대, 하이브리드 5대였다.
 

SK엔카 제 4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 참가한 자동차들이 출발 전 연료를 가득 넣고 있다.[사진=SK엔카]


180㎞ 주행 결과 공인연비 2배 가까이 넘긴 기록들이 쏟아졌다. 이날 공인연비 대비 주행연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자동차는 기아차 2012년식 레이 모델이었다. 리터당 26.51㎞의 연비를 뽑아냈다. 공인연비(13.5㎞/ℓ)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다음으로 기아차 1997년식 크레도스 모델이 리터당 20.35㎞를 기록해 공인연비(10.5㎞/ℓ)대비 93.82% 높은 연비상승률을 보였다. 아반떼 쿠페, 뉴 CC, 골프 5세대도 80.46~91.13%까지 연비상승률을 보여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다임러 2010년식 스마트 포투 가솔린 모델은 공인연비(20.4㎞/ℓ)대비 13.64% 감소한 리터당 17.62㎞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했던 2004년식 스마트 포트 쿠페가 리터당 47.9㎞의 연비를 뽑아내 공인연비(19.2㎞/ℓ)보다 2.5배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연비 주행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습관이라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는 자동차의 실제연비를 확인하고 연비운전으로 좋은 운전습관과 배기가스 저감을 통해 환경보호에도 일조하고자 SK엔카가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연비대회다. 최현석 마케팅 부문장은 “운행 도중 느끼셨던 좋은 연비 주행 습관을 지키셨으면 좋겠다”며 “자동차와 운행데이터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서 좋은 운전습관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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