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 합시다2' PD가 직접 들려주는 '먹방' 촬영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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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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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N ‘식샤를 합시다2’의 ‘먹방’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인 가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는 이웃들과 얽히고설킨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드라마에서 ‘먹방’은 이들이 화합하는 기회이자 자리로, 드라마에서 매우 중요한 촬영이다.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식샤를 합시다’는 ‘원조먹방의 귀환’이라고 불릴 만큼 한층 더 맛깔스러워진 ‘먹방’을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먹방’ 촬영을 할 때 제작진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뭘까?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는 “연기자들이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드라마를 보시면 흔히들 좋아하시는 음식, 그리고 제철음식이 주로 등장한다. 맛있게 요리된 음식으로 바로 촬영에 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같은 음식으로 여러 차례 촬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촬영현장에서 연기자들에게 두 번 이상 먹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고는 한다. 배우들이 최대한 즐겁게 먹어야 카메라에도 즐겁게 담기기 때문”이라며 “액션신을 찍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촬영을 앞두고 배우들도 컨디션 조절을 하고, 제작진 역시 한 큐에 갈 수 있도록 현장 체크를 꼼꼼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커리 먹방’ 메이킹 영상을 살펴보면, 윤두준(구대영)이 OK사인이 떨어진 이후에도 “진짜 맛있다”며 계속해서 음식을 먹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때 제작진이 윤두준의 먹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카메라에 담기 위해 빛의 속도록 촬영 재정비를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연기자들의 컨디션을 배려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춰 촬영하고 있는 것.

좀 더 현실감 있는 ‘먹방’을 위해서도 따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 지난 시즌1에서 주로 먹는 사람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카메라에 담았다면, 시즌2에서는 주변의 상황과 맞물려서 먹는 모습을 함께 담으며 현실감을 높이고 있다. 또 음식 먹는 소리도 효과음보다는 현장에서 생생하게 담아내며 현장감을 살리고 있다.

박준화 PD는 “먹방 드라마의 연출자지만, 극 중 이상우 캐릭터처럼 실제로는 음식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편집할 때 ‘내가 군침이 들 정도가 될 때’를 기준으로 놓고 편집하고, 또 편집한다”며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매회 맛있게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일 밤 11시에는 5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의문스러운 행동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던 옥탑방의 주인공 이주승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세종빌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풀릴 예정이다. 또 구대영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조금씩 이상우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하는 ‘연애바보’ 백수지의 고군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백수지를 향한 구대영과 이상우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세 남녀의 뜻밖의 삼각관계가 달콤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와 ‘먹방’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극적인 재미를 조화시킨 비빔밥 드라마로 사랑받으며, 1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2에서는 세종시로 삶의 터전을 옮긴 남자 주인공 구대영(윤두준)이 새로운 이웃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박준화 PD와 임수미 작가가 또 한번 의기투합해 제작했다. 캐릭터, 스토리, 먹방(먹는 방송) 모두 한 단계 진화됐다는 평과 함께 시즌제 드라마의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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