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캐디 잘못으로 실격당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몰리나리는 지난 16일 중국 선전의 젠존GC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 출전했다.
골프대회에서 플레이어나 캐디들은 걸어서 이동한다. 홀과 홀 사이가 멀거나, 걸어서 이동하기 곤란한 경우, 언플레이어블 볼이나 분실구 처리를 한 후 티잉 그라운드로 되돌아가거나 연장전을 할 경우 등 부득이 골프카에 타야 할 경우는 로컬룰로써 규정한다. 이를 어기면 위반할 때마다 2벌타, 라운드당 최대 4벌타가 부과된다.
몰리나리는 첫 라운드를 3오버파 75타로 마쳤다. 캐디가 골프카를 탄 사실을 몰랐던지, 그 스코어를 그대로 제출했다.
경기위원회에서는 라운드 후 그 사실을 알고 몰리나리에게 실격을 부과했다. 캐디의 규칙 위반에 대한 2벌타를 감안하지 않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것은 스코어 오기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는 77타로 적힌 스코어카드를 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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