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12시에는 서해5도 어선 3척(어촌1호, 수광호, 원양호)이 어민대표들과 수산물(농어, 광어, 홍어, 꽃게 등)을 싣고 인천앞바다와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한강갑문을 통과하여 한강여의도 임시선착장에 입항한다.
이 자리에는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학재(새누리당) 의원과 박남춘(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옹진군 관계자, 옹진수협, 한강을 찾은 일반시민들과 먼 물길을 헤치고 한강에 들어오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맞이할 예정이다.
서해5도 어민 대표들은 비전선포식에 참석하여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따른 인천 지역 어민들의 받는 피해와 고통, 남북한 교전 가능성이 높은 서해5도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서해5도 특별법 개정 등 관련 입법을 정비하여 이에 따른 현실적인 지원정책이 개발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대한민국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한강에 들어온 서해5도 수산물(농어, 광어, 홍어, 꽃게, 낙지 등)은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회 후생관 앞 뜰에서 육지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10kg 이상 가는 자연산 대형 농어와 홍어를 직접 해체하여 찾는 사람들에게 맛볼 수 있도록 시식회를 진행한다.
이번 서해5도 수산물 입항식 및 시식회는 서해도서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생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서해도서와 한강의 물길을 여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어촌1호 송동만 선장은 “9살 때 수산물을 팔기위해 나가시는 아버지 배를 타고 연평도에서 마포나루에 와보고 61년 만에 직접 배를 몰고 다시 한강에 오게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또한 “수산물이 넘쳐나도 신선하게 보관할 장소와 이를 운반할 운송선과 판로가 없어 잡을 수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생존(生存)과 생계(生計), 생활(生活)의 어려움에 처한 서해5도 어민들이 맘 놓고 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해아라뱃길정책추진단 관계자는 “오늘은 서해5도의 어선과 수산물이 수 십 년 만에 한강으로 들어온 역사적인 날로 대한민국 최전방에서 영토를 지키고 있는 서해5도민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지 않도록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여 서해도서 수산물 판로를 개설해 서해5도 어민들의 실질적인 수익증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 라고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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