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오래갈 성실 식스맨 고른다더니…광희 되자마자 ‘예원발’ 하차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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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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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MBC와 스타제국의 ‘비지니스’ 관계는 득일까, 실일까?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광희, 홍진경, 장동민, 강균성, 최시원이 ‘식스맨’의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선택한 후보가 공개됐고, 5표 중 3표를 얻은 광희가 ‘식스맨’으로 발탁됐다.

지난 방송을 통해 광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무한도전’ 기존 멤버들과 무리 없이 어울렸고,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광희의 합류로 인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식스맨’이 마무리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은 발칵 뒤집어졌다. 광희의 하차요구와 김태호 PD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쏟아졌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광장에서는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 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 네티즌들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던 예원과 같은 소속사인 스타제국의 소속연예인의 ‘무한도전’ 합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예원은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해 배우 이태임에게 일방적으로 욕설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가 선배인 이태임에게 반말을 한 사실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을 빚은 바 있었다.

‘무한도전’은 명실상부 MBC 최고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왕관의 무게’ 또한 만만치 않았다. 앞서 방송인 전현무가 ‘무한도전’을 두고 “독이 든 성배와 같다”고 비유한 것이 잘 들어맞는 셈이었다.

‘무한도전’에 대한 대중의 도덕적 잣대는 엄격했고 멤버들 역시 높은 기대치를 이겨내야 했다. 이는 ‘무한도전’이 지금까지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며 원년 멤버 노홍철이 하차할 수밖에 없던 이유기도 했다.

노홍철의 빈자리는 컸고 시청자들은 ‘하차’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도덕적으로 청렴한 다음 타자를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식스맨’ 유력 후보자였던 장동민의 여성비하발언과 막말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네티즌들은 ‘식스맨’에 대해 더욱 날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원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 중이며, 광희는 ‘무한도전’의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파란만장한 스타제국의 MBC 입성기는 원만히 마무리 될까? 제작진이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과의 갈등을 풀어나갈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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