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미 작가는 이번 북 콘서트에서 자신이 한글을 깨치기 전부터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람, 학교 뒷산의 할미꽃 한 송이, 길가의 땅강아지 한 마리에게도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믿었다”는 말을 들려줄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이야기들이 모든 생명에 대한 연민을 가르쳐 주었고,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었으며, 인간에 대한 예의를 알려주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김중미 작가는 “어른들이 소설을 읽지 않는 사회, 어린이들이 동화를 읽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며 이야기를 잃은 사회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중미작가[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출신인 김중미 작가는 인천 동구 만석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출간해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으며, 1987년부터 만석동에서 ‘기차길옆공부방’을 열고 지역 활동에 전념해 왔다.
2001년부터는 인천 강화도로 이사해 농촌공동체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강화지역에서 몸으로 겪으며 길어 올린 소설 <모두 깜언>을 최근 출간했다. 이 밖에 <조커와 나> <내동생 아영이> <종이밥>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등을 펴냈다.
한편,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은 23일 오후 5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경인방송 라디오와 OBS TV를 통해 이원 생중계 된다. 또한, 개막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이문열 작가 초청 강연 ‘한국 문학의 거대 담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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