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경찰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 세월호 추모 행사를 물리적으로 진압한 데 대해 “권력의 시녀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20일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승부처인 경기도 성남 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가족 행진을 가로막는 경찰의 행태는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폭력진압에 대해 모든 국민이 절망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상주인 유가족을 가로막고 희생자와 실종자에 헌화하려는 국민의 발걸음을 막은 경찰의 몰상식하고 반인륜적인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우 원내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선 “오늘 국회 법사위를 시작으로 안행위와 운영위를 소집, 소위 ‘친박(친박근혜) 게이트’를 철저히 따질 것”이라며 “(우리 당은) 내일 의총을 열어 총리 해임결의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에서는 법무부 장관을 불러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안행위는 부산·인천시장, 경남지사의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며, 운영위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를 불러 비리 의혹을 따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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