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전주점 이윤 추구만 급급 고객 안전은 ‘모로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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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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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이마트전주점이 고객들의 안전은 뒷전인 채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시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주차장 안전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지만 이마트 측은 근본적인 안전 대책은 강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주시의회 이완구 의원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1998년 전북 최초의 대형마트로 입점한 이마트는 전주 중심 상권에 위치해 연평균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은 차치하고 자체 시설 보수도 하지 않은 채 이윤추구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H빔에 강철 철판을 잇대 만든 철골구조 주차장은 군데군데 땜질한 자국이 선명하고, 틈이 벌어져 아래층이 보이는 곳도 많다. 방수 페인트는 곳곳이 벗겨져 비가 오면 녹물이 흘러 내려 사람과 차량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차량이 이동할 때마다 굉음이 울리고 바닥은 출렁거려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연평균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이마트전주점이 고객들의 안전은 외면한 채 이익 창출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이마트 전주점 이면도로 맞은편에 위치한 야외 주차장도 불편하고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쇼핑 후 카트를 밀고 주차장 출입 차량이 드나드는 이면도로를 위태롭게 건너야 하며, 우천 시에는 우산을 들고 카트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야외주차장 한쪽에는 소형 컨테이너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어 가뜩이나 좁은 주차공간을 더윽 옹색하게 만들 뿐 아니라 무질서하게 적체된 상품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상품을 실은 지게차들이 컨테이너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쇼핑 후 출구를 통해 나가는 차량들과 뒤엉켜 사고 위험성도 높다.

이 의원은 건물 뒤편 소방도로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이마트 건물 뒤편 소방도로 한 차선은 마트 차량들을 주차해 다른 차량의 진입을 막아 놓은 채 상품 하역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한쪽 차선만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만약 전주시가 이마트 측에 강력한 개선명령이나 행정지도 등의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처럼 땜질식 처방이나 비양심적 영업 행태로 일관해 왔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주시는 친 대기업적 행태에서 벗어나 지속적이고 강력한 행정지도와 개선명령으로 이마트의 환경개선 작업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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