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최종 창립 회원국 자격을 얻은 국가는 57개국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 67개국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회원국 수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향후 여러 국가들이 추가적으로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을 흥분시키고 있다.
참여국 57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무려 45조4301억달러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GDP를 발표하는 189개국의 지난해 전세계 GDP 총합인 77조3448억달러의 58.73%다.
주요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에서 25개국, 유럽에서 20개국이 참여했다. 미주 대륙과 아프리카에서는 각각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입했다.
특히 미국의 주요 우방국들이 대거 AIIB에 참가했다. 한국과 호주가 AIIB에 참가했고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창립국 자격을 얻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는 미국을 제외한 4개국이 동참했고 유럽연합(EU) 28개국 가운데 14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21개국이 각각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