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갤러리야, 파출소야?" 남양주경찰, '주민 친화적 파출소 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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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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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여기가 갤러리야, 카페야…파출소 맞습니까?"

경기 남양주의 도농동 한복판에 있는 남양주경찰서 도농파출소 전면 외벽은 흰색과 황토색 바탕에 초록색 나무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경찰 마스코트인 '포돌이'와 '포순이'가 그려져 있다.
언뜻 봐서는 파출소인지 만화 속 캐릭터 '갤러리'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남양주경찰서 도농파출소 외벽(사진 왼쪽)과 안내데스크.[사진=남양주경찰서 제공]


또 와부읍파출소도 마찬가지다. 이 파출소의 외벽은 노란색 유채꽃 풍경을 넘어 푸른 한강의 물결이 연출돼 있다. 파출소를 들어서면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흘러나와 '카페'로 착각할 정도다.

이들 파출소의 '화려한 변신'은 남양주경찰서가 주민 친화적 파출소로 개선하기 위해 경진대회를 열고 파출소 건물 내·외벽과 계단, 창문 등에 벽화와 도색 등에 나선 덕분이다.
그동안 파출소는 네모난 빨간 벽돌로 지어져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 들었지만 최근 관내 15개 파출소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작업을 벌이면서 이미지는 크게 개선됐다.

이같은 노력으로 단조로운 흰색 외벽은 벽화 형식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화됐고, 평번한 안내데스크도 한편의 그림처럼 세련된 작품으로 채워졌다.
특히 자칫 험악할 수 있는 파출소 내 분위기를 클래식 음악이 채우면서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은 물론 파출소를 찾은 민원인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변화됐다.
 

남양주경찰서 와부파출소 외벽.[사진=남양주경찰서 제공]


'화려한 변신'은 파출소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게 했다. 도농파출소 인근 상가 한 업주는 "예전에는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며 "파출소 '벽'이 낮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주민은 "경찰과 주민 사이의 친밀도가 높아진 것 같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기분 좋게 오고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양주경찰은 경찰 문화의 패러다임을 전황해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안부를 묻는 문안순찰과 함께 주민 친화적인 파출소 환경개선 등을 펼치는 등 주민을 위한 경찰서비스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정현 남양주경찰서장은 "지속적인 경찰활동 발전을 통해 주민에게 공감받고 치안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남양주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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