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게임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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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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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발연, '콘텐츠산업의 기대주 게임산업 보고서'에서 방안 제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게임산업을 육성해야 하며, 게임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글로벌 게임거점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은 20일 BDI 정책포커스 ‘부산 콘텐츠산업의 기대주, 게임산업’ 보고서를 내고 게임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7.1% 증가한 657억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산업도 사업체는 감소하고 있으나 매출액은 연평균 1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의 게임산업은 지역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80% 이상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부산 게임산업은 종사자가 전체 콘텐츠산업 종사자의 13.5%를 차지할 정도로 고용효과가 크다.

보고서를 작성한 배수현 연구위원은 “게임산업은 다양한 프로세스에 많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지식집약적 산업”이라며 “특히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위원은 “하지만 부산의 게임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매출액과 종사자는 다소 감소하고 있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부산 여건에 맞는 게임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부산의 게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게임 창작 인프라 조성, 지역특화형 기능성 게임 개발 지원, 게임분야 전문인력 양성 체계 강화, 게임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게임분야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게임기업 인턴십 제도를 통해 고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대학생 인턴십 제도를 활성화해 지역기업으로의 정착 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면서 “게임은 창업이 용이한 분야이므로 부산에 설립된 콘텐츠코리아 랩을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게임거점센터 건립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배 연구위원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콘텐츠콤플렉스를 건립했으나 다양한 콘텐츠 분야 기업의 입주로 인해 게임기업 중심의 클러스터가 미흡한 실정”이라며“부산 게임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글로벌 게임거점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기업이 개발한 모바일·온라인 게임 등을 테마로 한 부산시장배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신설해 게임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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