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주공(주), 본사 부산이전...U턴기업 중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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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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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와 MOU체결, 700여명 이상 고용창출 기대

부산주공 사업장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인 부산주공(주)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이 회사의 본사 이전은 부산 U턴 기업 중 최대규모로 7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지역 연관산업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5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주공(주)과 본사 부산이전 및 신증설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서병수 부산시장과 장세훈 부산주공(주) 대표, 부산시 노, 사, 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투자양해각서는 두 기관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도모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부산시는 부산주공(주) 본사 부산이전 및 신증설투자 유치를 위해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부산주공(주)은 투자계획 이행, 지역업체를 협력사로 참여시켜 지역 연관산업 발전 도모, 지역 대학 산학연계를 통한 우수인력 채용 등을 담고 있다.

부산주공(주)은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1974년 사상구 학장동에서 본사 및 생산 공장을 영위했으나 자동차부품 사업확장에 따른 부지난으로 2008년 울산으로 이전했다 다시 고향으로 복귀하는 기업이다.

얼마 전 고려제강이 본사 기능 강화를 위해 흩어져 있던 핵심인력을 부산 본사에 배치키로 했다는 단비와 같은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주공이 고향으로 U턴함으로써 부산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부산주공은 사업확장을 위해 신증설 투자를 검토하면서 기존 지역에서 적극적인 지원약속에도 불구하고 회사명이 ‘부산주공’인 만큼 부산에서 제2의 출발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정을 내려 지역 연고기업으로서의 부산에 대한 애향심을 강하게 나타냈다.

앞으로 부산주공은 올해 5월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2월부터 본사 및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내년 중 울산 본사 및 생산직 직원 120명, 신설 가공공장의 신규채용 100여 명 및 협력업체를 포함 총 300명 이상 직원들이 근무하게 되며, 2020년까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에 따라 총 700여 명 이상의 고용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장세훈 부산주공 대표는 “부산에서 출발한 기업이 부산으로 돌아오기 위해보이지 않는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 본사 이전과 공장 신증설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2의 창업을 실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창규 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장도 “좋은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고려제강, 부산주공, U턴기업들의 회귀사례와 우리시의 강점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과 아울러 지속적으로 수도권 IT기업을 유치해 지역의 새로운 산업군을 만들어 청년들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그동안 좋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산업단지의 지속적인 확충, 투자여건 개선을 통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전입하는 기업이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1/4분기까지 테크로스 충남 아산공장, U턴기업인 ㈜한국티엠에스 등 국내기업 6개사 유치와 컨택센터 유치를 통해 1,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으며, 현재 10개사와 유치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2,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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