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1분기 실적 시즌…'비수기 극복' 상승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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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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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주요 전자 업체들이 전통적 비수기를 딛고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 업체들이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 호조를 보이고 모바일에서 선방하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오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 부문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53% 늘어난 수치다.

시장의 예상보다 향상된 실적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에 쌓였던 스마트폰 재고가 줄어들면서 IM(IT 모바일)사업본부의 영업이익도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판매량이 본격 반영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하회하겠지만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했을 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비수기 속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출하량이 감소하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되겠지만 환율 상승에 D램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보면서 매출 약 4조7000억원, 영업이익 약 1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에도 D램과 낸드 플래시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동안 ‘G 플렉스2’외에 전략 제품이 없어 모바일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TV는 신흥국의 수요 둔화 및 가격 경쟁으로 HE사업본부는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삼성전기 등 주요 부품사들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여전히 양호한 가운데 TV 패널 수급도 지속되면서 매출 약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9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전기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갤럭시 S6의 효과가 분기 말부터 반영돼 카메라 모듈·기판·무선통신 모듈 등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1분기에 매출 약 1조9000억원, 영업이익 약 260억원 등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SDI는 2분기 실적이 더 기대된다.

소형 2차전지가 부진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가 아직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대형 2차전지 판매도 큰 폭의 향상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 S6에 탑재되는 폴리머 2차전지의 판매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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