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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J씨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2월, 금융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에서 은행 영업창구 근무자의 60%는 화장실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방광염 환자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3.1%씩 지속해서 증가하였으며, 2012년 기준 152만3446명 중 여성이 143만1458명, 남성이 9만1988명으로 여성이 전체 환자의 94%를 차지한다고 한다.
생클여성클리닉의 황지연 원장은 “여성은 요도의 길이가 남성보다 짧아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서 방광염이 잘 걸린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방광 안에 세균이 증식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여 방광 내의 세균과 노폐물을 배출시켜야 한다. 또한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 이외에도 직장 생활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켜 방광염을 재발하게 하므로,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방광염은 여성의 절반이 평생 한 번 이상은 앓고 지나갈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 방광염으로 발전하면, 치료가 어렵고 조금만 피곤해져도 자주 재발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일부 심한 만성 방광염 환자들은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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