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오늘 오후 귀국 예정에 야권“출국금지 왜 안했냐,권력실세라 눈치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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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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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남궁진웅 timeid@] ​김기춘 오늘 오후 귀국 예정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포함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9일 오후 출국해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고 20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은 검찰이 출국금지를 하지 않는 것은 권력실세 눈치보기 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김기춘 오늘 오후 귀국 예정’에 대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권력형 부정부패사건 연루자가 해외로 출국할 동안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금요일 우리당 친박게이트 대책위원회의에서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이 김기춘, 허태열의 출국금지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으나 검찰은 이를 방조했다. 따라서 그동안 친박리스트 8인에 대한 출국금지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검찰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김기춘 오늘 오후 귀국 예정’에 대해 “검찰이 수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권력실세라는 점 때문에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며 “김기춘, 허태열 전 비서실장의 경우 공직에서도 물러난 만큼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김기춘 오늘 오후 귀국 예정’에 대해 “증거인멸의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해외로 출국해 연루자들의 도주 우려도 나오게 생겼다”며 “검찰은 친박 비리 게이트 연루자들의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에 대해서 출국금지조치 등 분명한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김제만 원내대변인도 김기춘 오늘 오후 귀국 예정에 대해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으로 미화 1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폭로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급작스러운 출국은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검찰은 마땅히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제만 원내대변인은 김기춘 오늘 오후 귀국 예정에 대해 “검찰은 이제라도 허태열.이병기 등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홍문종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사 전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피의자 신분으로의 소환조사 및 계좌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에 즉각 착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기춘 오늘 오후 귀국 예정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기춘 일본 출국, 공적인 일이 아니고 개인 사정으로 출국이라니” “김기춘 일본 출국, 진실이 빨리 규명됐으면”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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