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될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130회에선 백야와 백야와 약혼할 정삼희(이효영 분)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의 내용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교통사고 후 정삼희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도로에 쓰러져 있고 백야 역시 차 안에서 기절해 있다. 장화엄은 자다가 악몽을 꾸고 일어나 “야야한테 무슨 일 있나?”라며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그런데 교통사고를 당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백야는 부상만 당하고 살고 정삼희는 죽게 되는 내용으로 전개하기 위해 다소 무리를 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필이면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는 도중 차안에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안전띠를 푼 것은 정삼희를 죽게 하기 위한 설정으로 여겨진다.
백야와 결혼한 직후 조나단(김민수 분)이 사망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하필이면 결혼식 당일 서은하(이보희 분)는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병원에 입원한 서은하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 왔던 백야와 나단은 조직 폭력배 두 명과 시비가 붙었고 나단은 조직폭력배에게 얼굴을 가격당하고 벽에 머리를 부딪쳐 바닥에 쓰러져 결국 사망한다.
결혼식 당일 서은하가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그 병원에서 조나단이 조직폭력배를 만나 폭행을 당해 사망한다는 것도 자연스러운 내용 전개라 보기 어렵다. 압구정백야 압구정백야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