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은 궐에서 몰래 나와 저잣거리를 돌아다녔다. 정명공주는 주막에서 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백성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백성들은 “광해군(차승원 분)이 제 형인 임해군(최종환 분)을 죽이고 왕좌에 올랐다”며 “곧 정명공주와 영창대군 또한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속삭였다.
이에 정명공주는 그들에게 “감히 전하를 능멸하느냐”고 소리쳤다. 그러나 한 백성은 “도성 바닥에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나”라며 “임금이 임해군을 죽이고 다음은 영창대군 차례란 것을”이라고 말했고 다른 백성은 “임금께서 언제고 대군이고 공주마마고 다 잡을 거라는 것은 동네 개들도 다 아는 사실인데”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정명공주는 영창대군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직감하고 불안에 떨었다. 월화드라마 화정 광해군 월화드라마 화정 광해군 월화드라마 화정 광해군 월화드라마 화정 광해군 월화드라마 화정 광해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