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블러드’ 19회에서는 이재욱(지진희)이 신약 개발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해 수하들로부터 반감을 사는 내용이 전개됐다.
재욱은 이날 신약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유회장(김갑수)의 자살에 “자기 생명에 대한 결정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데 이어, 삼촌을 잃은 리타의 정신적 충격을 괘념치 않고 생명을 노리는 등 무시무시한 행보로 주변 사람들마저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하 뱀파이어였던 인호(강성민)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지상의 절친한 친구인 현우(정해인)의 목숨까지 거두는 등 목표달성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이들이라면 조금의 예외도 없이 해치워버렸다.
처음 재욱의 뱀파이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돈이 없어 죽음을 택한 어린 가연에 대한 안타까움과 세상에 대한 분노로 출발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같은 믿음이 무색할 만큼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며 설득력을 잃어가는 상황. 주변 사람들마저 살 떨리는 공포감을 갖게 하는 재욱의 목적지향적 행보가 ‘블러드’에 강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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